[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 연골 재생 효과가 뛰어난 카티스템 시술은 전 국가대표 축구감독 히딩크도 시술 받은 줄기세포 치료방법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카티스템을 이용해 시술 받은 환자수는 1만 2000명에 달하며 안정성과 효과가 입증된 줄기세포 치료 방법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일하는 김모(48)씨는 아파트 시설유지 보수를 하는데 쪼그려 앉거나 일어섰다 앉았다를 반복하는 직업 특성으로 무릎 연골이 마모돼 비록 많지 않은 나이지만 ‘0’자형으로 다리가 변형되고 말았다. 지난해 가뭄으로 아파트 단지내 수목에 물을 주려다 그만 호수 줄에 걸려 넘어 졌는데 불안정하게 변형된 ‘0’자 다리가 화근이 돼 힘없이 넘어지게 된 것이다. 김씨처럼 힘없고 불안정한 ‘0’자형 다리에 카티스템 줄기세포를 이용한 경골근위부절골술(HTO)은 안성맞춤 치료 방법이다. 또한 조기축구 마니아 주모(63)씨는 자리에서 일어서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욱씬거리고 비가 오면 무릎이 터질듯 아파왔다. 증상이 점차 심해지자 결국 스포츠 활동을 모두 접고 가까운 병원을 찾은 김씨는 무릎 K&L Grade 3(퇴행성관절염 3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청천벽력 같은 의료진의 말에 당황했지만 줄기세포를 이용한 카티스템 시술을 받고 통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무릎 관절에 통증이 생기는 것은 관절 연골이 손상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일하는 김모씨나 조기축구 마니아 주모씨처럼 관절에 주어지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하는 연골이 닳거나 손상되면 관절 주변 근육이 망가지면서 염증이 생기고 뼈와 뼈가 부딪혀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반복적으로 앉았다 일어서는 동작을 많이 하는 직업군과 무리하게 장시간 무릎에 체중부하가 걸리는 축구, 마리톤, 테니스, 배드민턴 같은 스포츠 마니아, 주로 집안 살림을 하면서 쪼그려 앉거나 걸레질을 해 관절에 무리가 갈 일이 많은 50대 이후 주부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권희 원장 (사진=본정형외과 제공) 다행히 김모씨와 주모씨의 경우 연골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K&L Grade 4(퇴행성관절염 4기)에 해당되는 인공관절수술을 받기에는 이르다. 천안 본정형외과 권희 병원장은 “제대혈 줄기세포 재생치료는 연골 손상 부위에 일정 간격으로 미세한 구멍을 내어 무릎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뒤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으로 채우고 주변을 도포해 아직 남아 있는 연골을 정상 연골로 복원하는 치료법으로 줄기세포에서 다양한 효능인자 분비작용이 나타나 손상된 연골조직이 재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시간가량의 간단한 시술만으로 통증을 개선하고 기존의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고 재생하는 방향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치료를 미루었다면 병원을 찾아 시술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메디컬투데이 고동현 기자(august@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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